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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중시 경영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

  • 송고 2024.03.29 19:13 | 수정 2024.03.29 19:24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1982년 회장 취임…‘경영 혁신’ 주도 효성 글로벌 기업 성장시켜

‘스판덱스’ 독자기술 개발 세계 1위로 육성

지난 2004년 중국 가홍 타이어코드공장을 순시 중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제공=효성그룹]

지난 2004년 중국 가홍 타이어코드공장을 순시 중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제공=효성그룹]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하고 ‘기술경영’ 철학을 이어온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조 명예회장은 지병인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장남인 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남 함안 출생이다. 경기고에서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55년 일본 히비야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에 입학해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2월 미국에서 돌아와 기업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을 주도했으며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했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1975년 한영중공업을 인수해 효성중공업을 설립해 국산 산업기계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 석유화학과 정보통신사업에도 뛰어들기도 했다.


1981년 효성중공업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영권을 물려받아 지배력을 강화했다. 1983년 6월 24개에 이르던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 등을 통해 8개로 정리했다.


1996년 6월 21세기위원회와 제2창업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이듬해 전사 차원에서 혁신경영을 선포했으며 1997년 12월 효성그룹의 전 조직을 퍼포먼스그룹(PG) 체제로 바꾸고 책임 경영체제를 도입했다.


1998년 11월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 주력계열사를 합병하고 비핵심 계열사 및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스판덱스사업을 중국, 브라질, 터키,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2010년부터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은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게 재계 설명이다.


한편 장자승계를 이어가던 효성은 최근 지배구조를 둘로 나누는 등 ‘형제 경영’을 본격화했다. 장남 조현준 회장이 중공업과 화학 부문을 맡고,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지주를 맡아 독립하는 형태다. 효성은 지주사별 책임경영 강화를 배경으로 설명했다.


조 명예회장은 수출유공 대통령 표창, 금탑산업훈장, 한국경영자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 경제단체에서도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한 공로로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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