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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式 HL만도, 현대차 의존도↓
···신시장 ‘中·인도’ 공급망↑

  • 송고 2024.08.20 11:10 | 수정 2024.08.20 13:31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HL만도, 수출 다각화로 성장세 지속

전동화 시대 맞춰 제 2도약 발판 마련

정몽원 "잃어버린 가족 찾은 기분"

정몽원 HL그룹 회장 ⓒHL그룹

정몽원 HL그룹 회장 ⓒHL그룹

지난 2022년 사명을 바꾸고 제2도약에 나선 HL만도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을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위기가 지속되면서 2000년대에는 대규모기업집단에서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리더십으로 빠르게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전동화 부품과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HL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새 출발을 본격화하면서 차세대 EV(전기차) 제품과 수소차 배터리 충전 컨버터 등 전기차 관련 제품을 신사업으로 삼고 적극 육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사상 첫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한 뒤 2022년 7조5162억원, 2023년 8조3931억원으로 실적을 경신해 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00억원 초반대에서 3000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이는 HL만도가 2014년 지주사 HL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최대 실적 행진이다.


공급처 다각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요 거래처인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완성차 OEM(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2021년 HL만도의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은 약 55% 수준이었으나, 2022년 48%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약 42% 수준까지 감소했다.


HL만도 로고 ⓒHL만도

HL만도 로고 ⓒHL만도

반면 해외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사업 호조가 한 몫했다. 지난해 HL만도의 매출 비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상반기 24%까지 높아졌다. 중국 지리자동차 등 로컬업체 등을 통한 판매처 다변화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또 현지화를 위해 최근 중국 부품 생산 기업인 톈룬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지에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2028년에는 중국 매출이 3조8000억원 규모로 5년간 연평균 14.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의 매출 비중은 17%, 인도 10%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성장세를 유지한데는 정 회장의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1997년 수장 자리에 올랐지만 외환위기 등을 겪으며 경영 위기를 맞았다. 1998년부터 한라건설을 뺀 다대수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했다. 그러나 2006년 만도를 다시 되찾으며 그룹의 부활을 알렸다. 만도는 정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정인영 회장이 일군 한라그룹의 모회사 격이다.


이에 지난 2008년 정 회장은 간부급 사원 25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인수 고비였던 마지막 3주간은 피가 마를 정도로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면서 10년 동안 잃어버렸던 소중한 가족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HL만도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실적개선 사이클 시작이 기대된다"며 "최근 세전 이익률 기준 전장 제품군 6%대 중반, 기계식 제품군 4%를 상회하는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등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L그룹 사옥 ⓒHL그룹

HL그룹 사옥 ⓒHL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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