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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5 프로' 11월 출시…"경쟁상대는 엑박 아닌 고성능 PC"

  • 송고 2024.09.12 14:21 | 수정 2024.09.12 14:23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독점작 경쟁 넘어 성능 경쟁 나서...고사양 게임 플레이 이용자 공략

오는 11월 정식 출시되는 PS5 프로.ⓒSIEK

오는 11월 정식 출시되는 PS5 프로.ⓒSIEK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가 고성능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PS5 프로)’ 출시를 통해 게임기기 경쟁의 새 막을 연다.


12일 SIE에 따르면 PS5 프로는 26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1월 7일 정식 출시된다.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5(PS5)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모델로, 업계와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역대 첫 100만 원대 콘솔…성능은 대폭 개선


PS5 프로의 판매 가격은 111만 8000원으로, 기존 PS5의 디지털 에디션(49만 8000원) 대비 두 배 이상 인상됐다. 이는 역대 소니 콘솔 제품 중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긴 가격이다. 또 디스크 드라이브는 별도로 판매되며, 이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격 인상만큼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PS5 대비 연산 유닛이 67% 향상됐고, 메모리 처리 속도는 28% 빨라졌다. 렌더링 속도 또한 최대 45% 개선돼, 더 빠르고 부드러운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 탑재돼 기존 PS4 게임들도 향상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SIE의 소개 영상에서도 프레임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PS5에서 30 프레임으로 유지됐던 게임들도 PS5 프로에서는 60 프레임까지 지원돼, 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콘솔이 아닌 PC와의 경쟁 강화


PS5(왼쪽)와 PS5 프로 그래픽 비교.ⓒSIE

PS5(왼쪽)와 PS5 프로 그래픽 비교.ⓒSIE

SIE가 판매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까지 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것은 PC와의 경쟁 때문으로 보인다.


기존 PS4까지는 SIE의 퍼스트, 세컨드, 서드 파티 개발사들의 독점 공급 게임이 중요한 판매 포인트였다. ‘갓 오브 워’, ‘라스트 오브 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PC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콘솔보다 PC를 통한 고사양 게임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독점작 경쟁력이 이전보다는 약화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게임 개발사들도 게임 판매 확대를 위해 콘솔 외에도 PC 환경을 지원하는 게임 개발을 늘렸다. 과거 콘솔 출시 후 추가 개발을 통한 PC 버전 출시 등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PC와 콘솔을 동시에 출시하는 사례가 더욱 일반화됐다.


SIE가 PS5 프로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PC와의 성능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GPU와 메모리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다. 이는 고성능을 원하는 게이머들을 겨냥해, 콘솔보다 PC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S5 프로의 가격이 최근 이슈지만, 차세대 기기가 아닌 PS5의 고급형 버전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부정적 반응이 적지 않다”며 “또 사실상 고사양 콘솔 게임 경쟁은 이제 PC와 경쟁하는 시대로 변화해, 큰 폭의 성능개선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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