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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삼성전자가 OLED 리더로 불리는 이유

  • 송고 2024.03.21 06:00 | 수정 2024.03.21 09:57
  • EBN 관리자 외부기고자 ()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EBN]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EBN]

한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이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능가하며 매출액 세계 최고와 영업이익 세계 최고의 국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삼성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조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OLED 패널을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가 갤럭시 S시리즈에 과감하게 채택한 결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는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올라섰고,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산업의 독보적인 위치를 움켜쥐게 됐다.


갤럭시의 선전은 스마트폰 창시자인 애플을 굴복시켰고, 2017년부터 애플도 아이폰(iPhone)의 최상위 모델부터 OLED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브랜드 파워를 갖기 위해서는 OLED가 대세임을 확인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앞다퉈 OLED를 사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이제는 중고가형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OLED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다.


모든 스마트폰 업체가 OLED를 사용하는 것이 삼성전자에는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중가 제품 경쟁이 펼쳐졌다. 그리고 최고가 제품에서는 애플과의 경쟁이 격화되며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의 영업 이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득이 중가형 갤럭시에 사용되던 리지드(rigid) OLED 자리를 중국산 LCD와 플렉시블(flexible) OLED로 대체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장검을 빼 들었다. LCD를 과감히 밀어내고 삼성디스플레이의 rigid OLED를 대폭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Rigid OLED 사용 증가는 하부 서플라이체인에서는 단비 보다 귀한 금비이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의 A2 라인 가동율이 올라가게 되며,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재료와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가동율이 다시금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결단으로 인해 도미노처럼 한국의 rigid OLED 산업이 다시 꽃을 피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OLED와 더불어 프리미엄 TV에서도 OLED 사용량을 두배로 늘리는 결정을 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양대축인 LG디스플레이의 구원 투수로 나서며, 5년간 500만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TV 업체들의 가성비 좋은 중가 제품에 의해 활력을 잃어 가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패널가가 비싼 OLED를 대량 채용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남겨야 하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고가의 패널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영업 이익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엄청난 도전과 결단이 수반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구매를 결단했다. 물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최대한 구매해야 한다.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OLED TV 사업 확대는 무선 사업부의 OLED 스마트폰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한국의 OLED 산업을 보다 굳건히 다지고 계단을 쌓아 올리는 기반이 된다. 영업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한국 OLED 산업의 기둥을 자처한 삼성전자의 선택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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