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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음식점 느는데…고물가에 구내식당 나홀로 ‘호황’

  • 송고 2024.10.04 06:00 | 수정 2024.10.04 06: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구내식당·커피숍만 ‘장밋빛’…한식·중식·치킨 ‘울상’

전문가 “소비 심리 위축 결과…원가·임대료 관리 필요”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폐업에 내몰리는 음식점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내식당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인들이 한 끼에 1만원 이상 하는 음식점보단 가성비가 좋은 구내식당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 줄어들 경우 매출 하락 상황은 완화될 수 있다면서 소비 심리 회복, 효율적인 원가 관리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발표한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구내식당을 제외한 한식, 치킨, 외국식, 주점 등 외식업종 체감경기가 전년 대비 악화됐다. 구내식당 업체의 3분기 전망치는 평균 98.67로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가 높으면 ‘장사가 잘될 것 같다’는 의미다. 한식 음식점업의 올해 3분기 전망치는 81.48로 전년 동기 대비 1.76포인트 떨어졌다. 치킨 전문점업은 84.28로 전년 동기보다 4.42포인트 하락했다.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음식점업, 중식 음식점업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커피숍 등 비알코올 음료점업의 올해 3분기 전망치는 89.97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외식업종별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전체 음식점 수도 감소세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사업자 폐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폐업 건수는 15만2520건으로 1년 전보다 16%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시도별 폐업률은 1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국 폐업률이 10%를 기록한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음식점 운영 비용이 증가해 가격 인상이 이뤄졌는데 그 결과 소비자 방문이 감소해 결국 폐업 수순을 밟은 것이다.


구내식당이 호황을 누린 이유로는 안정적인 수요가 꼽힌다. 구내식당은 주로 회사, 학교, 병원 등에서 운영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도 운영을 지속하면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구내식당은 장기 계약을 통해 운영돼 경제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특성이 있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거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3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대비해선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2020년도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4년 새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21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2021년 4분기 이후 2022년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억눌린 외식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사람들은 집에서 식사하는 것에 지쳤고 위드코로나 이후 외식을 통해 사회 활동을 재개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2023년 이후 (외식업) 매출이 줄었는데 그 이유는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주요국 인플레이션 완화와 이자율 하락 등이 이어지면 매출 하락 상황을 개선될 수 있지만, 이런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반적인 매출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갑 aT유통교육원 연구자문위원은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 지수가 하락한 것은 소비 심리 위축 결과일 수 있다”면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강화하고 시즌별 특별 메뉴, 가격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식업체들은 매출 감소, 원가 상승, 인력 감소, 임대료 상승 등 다양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인력 효율화, 임대료 관리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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