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2
23.3℃
코스피 2,572.09 58.72(2.34%)
코스닥 731.03 21.61(3.05%)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BTC 78,236,000 1,784,000(2.33%)
ETH 3,188,000 32,000(1.01%)
XRP 725.2 4.1(0.57%)
BCH 452,000 13,550(3.09%)
EOS 667.9 19.2(2.9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K-배터리·소재, 전기차 혹한기 버텨라…“공장 끄고 속도 조절”

  • 송고 2024.08.20 10:54 | 수정 2024.08.20 10:56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전기차 성장률 꺾였다…신·증설 투자 계획 재검토

LG엔솔 美 3공장 건설 '브레이크'…ESS용 공장도 중단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공격적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해 온 국내 배터리업계가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자 기존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캐즘이 길어져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1년을 기점으로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407만대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높은 성장률이지만 2021년(109%), 2022년(56.9%)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6.6%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은 우상향 성장 추세지만 수요 둔화 우려 및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주요 전기차 업체는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배터리업계도 현재 진행 중인 신·증설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SK온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해 짓는 캐나다 베캉쿠르시 양극재 공장 건설이 지난 5일부터 중단됐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 3사는 지난해 8월 베캉쿠르시 산업단지에 양극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연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이 발목을 잡았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자 포드는 이달 초 대형 전기차 개발 속도를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전기 픽업트럭 양산 계획을 재검토하고 소형 전기차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시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이 최근 일시 중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황을 예의주시한 뒤 건설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23억달러(약 3조1500억원)를 투자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 건설을 지난 6월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는 착공 두 달 만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금은 투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고 강조한 바 있다.


LG화학은 최근 캐팩스(CAPEX·설비투자) 규모를 4조원에서 3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테네시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지만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검토 중이던 국내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공장과 모로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관련 투자는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 스마트팩토리의 완공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7년 6월로 연기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유럽지역 배터리사들이 잇따라 공장 증설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스페인 내 투자 금액은 기존 1800억원에서 350억으로 조정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72.09 58.72(2.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2 16:07

78,236,000

▲ 1,784,000 (2.33%)

빗썸

09.12 16:07

78,189,000

▲ 1,785,000 (2.34%)

코빗

09.12 16:07

78,289,000

▲ 1,889,000 (2.4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