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2
23.3℃
코스피 2,572.09 58.72(2.34%)
코스닥 731.03 21.61(3.05%)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BTC 78,150,000 1,530,000(2%)
ETH 3,185,000 25,000(0.79%)
XRP 724.8 2.3(0.32%)
BCH 452,050 13,450(3.07%)
EOS 666.8 17(2.6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T 'AI 컴퍼니' 이유있는 자신감…상반기 연구개발비 '쑥'

  • 송고 2024.08.20 14:12 | 수정 2024.08.20 14:12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상반기 연구개발비 1900억원, 전년비 9.8%↑

매출액 대비 비율 2%대, 2020년 이후 4년 만

올해 'AI 수익화' 본격 시동, 초격차 기술 확보 집중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구성원들에게 AI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모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구성원들에게 AI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모습.ⓒSK텔레콤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에도 연구개발 비용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를 기점으로 AI 수익화에 본격 나선 만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SK텔레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연구개발 비용은 19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9.8% 증가했다. 최근 2년간(상반기 기준) 1700억원대 연구개발 비용을 집행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각각 1703억원, 1730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율은 2.14%로, 2020년 상반기(2.41%)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각각 1043억원, 69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율은 0.79%, 0.98%다.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AI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AI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에 투입됐다.


구체적으로 미래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AI 기반 냉방시스템 최적 제어 솔루션 개발 △물류 자동화를 위한 비전 AI 시스템·모델 고도화 △메디컬 AI 사업을 위한 엑스레이기반 의료 영상 인식률 향상 및 수의영상 진단 기술 개발 △국내외 유망 AI 기술 기업 분석·발굴 등이 이뤄졌다.


미디어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AI 자막 생성 및 동기화 기술 개발, AI 반도체향 미디어 기술 개발 등을 주요 실적으로 내세웠다. 비전 연구개발 영역은 대용량·대규모 영상 분석용 AI 박스 앱 솔루션 개발, 산업 재해·안전 관리를 위한 AI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 등에 나섰다.


지난해 중장기 성장 전략인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AI 수익화에 시동을 걸면서 공격적인 연구개발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지난 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지 3년 차가 되면서 AI로 돈을 벌 방법이 점차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AI 피라미드 전략에 입각해 미래에 소위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에는 글로벌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해당 투자를 통해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미국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했다. 퍼플렉시티는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며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달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스마트글로벌홀딩스)에 AI 투자 최대 규모인 2억 달러를 전격 투자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관리 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그룹 차원에서도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면서 ICT패밀리사 대표격인 SK텔레콤의 연구개발 비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구개발 비용은 2019년 3378억6200만원, 2020년 3639억8000만원, 2021년 3737억700만원, 2022년 3743억6000만원, 2023년 3918억4300만원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21년 이후 꾸준히 AI 투자를 확대했고 올해에는 람다, 퍼플렉시티, SGH에 투자를 단행했다"며 "AI 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모델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028년까지 AI 분야 투자 비중을 기존(2019~2023년) 12% 수준에서 33%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8년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AI 매출 비중을 전체의 36%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72.09 58.72(2.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2 16:19

78,150,000

▲ 1,530,000 (2%)

빗썸

09.12 16:19

78,127,000

▲ 1,590,000 (2.08%)

코빗

09.12 16:19

78,224,000

▲ 1,624,000 (2.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