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바다 유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국내 연안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바다 1ha(헥타르·1㏊는 1만㎡)당 108마리다. 이는 관찰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남해로 들어와 동해로 북상한다.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 어종이다. 독성이 매우 강해 한 번 쏘이면 △부종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수과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를 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연율은 56.5%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보다 13.4%포인트, 작년 비슷한 기간보다 30%포인트 이상 각각 높은 수준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5일 제주도 모든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 12일 부산·울산·경남·경북에, 23일에는 전남·강원에 각각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한편 최대 길이가 2m, 무게는 100㎏에 각각 이르는 해파리가 어선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리면서 어망이 찢어지는 등 어업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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