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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통 큰 계열사 지원’…믿는 구석 ‘2조 현금’

  • 송고 2024.07.15 10:15 | 수정 2024.07.15 10:25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잇단 출자·채무보증…이달에만 2000억 투입

총 채무보증액 14조 달하지만…“대응 가능”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제공=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계열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0억원 대 채무보증에 해외법인 유상증자까지 참여하며 계열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우건설 역시 사업 지연과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 관리를 통해 꾸준히 쌓아 올린 2조원 대의 넘치는 현금 곳간이 통 큰 지원의 배경이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대우송도아이비디(유)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대우송도아이비디(유)가 SC제일은행과 경남은행에 빌린 채무를 보증하는 것으로 채무보증금액은 1144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 자기자본(4조 619억원)의 2.82% 수준으로 채무 보증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2025년 7월 19일까지다. 이번 채무보증으로 대우건설의 총 채무보증 잔액은 13조9109억원에 이르게 됐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채무보증은 타기업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빛을 갚겠다고 자금보층의무를 제공하는 것으로, 타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관련 의무는 소멸된다. 대우송도아이비디(유)가 차입금을 모두 갚으면 대우건설의 보증 의무가 해소된다는 의미다.


또한 대우건설은 11일 이사회를 통해 해외 법인에 대한 출자도 확정했다. 베트남 법인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108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만큼 출자 후 지분율 변동은 없다.


대우건설은 지난달에도 시행사 로쿠스에 대해 3200억원의 채무보증을 진행했으며, 자양파이브PFV가 IBK캐피탈과 유동화 대주주단 등으로부터 빌린 2160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계열사 지원은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 대우건설에게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대우건설 역시 부동산 사업 지연과 미분양 리스크가 불거지며 수익성 지표가 크게 꼬꾸라진 상황이다.


1분기 매출액은 2조 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148억원, 915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7% 각각 감소했다. 받지 못한 공사 대금, 즉 매출채권은 1년 새 1조원 가까이 불어났고,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같은 기간 1000억원 넘게 늘었다.


그럼에도 계열사 지원에 적극 나서는 건 풍부한 현금 곳간 덕분이다. 대우건설의 1분기 현금성 자산은 2조 1427억원으로,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7057억원)과 유동성 장기부채(8443억원)을 모두 갚고도 5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다.


이는 안정적인 재무 관리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PF대출 잔액은 2022년말 2조 1000억원에서 2024년 1분기 1조 6000억원대로 축소됐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브릿지론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47.9%에서 36.1%로 하락하며 부채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또한 사모채 위주의 자금 조달이 이뤄지고 있지만 금리대가 3~5%대로 저렴한 수준이어서 이자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 대우건설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터에 고정금리인 3.88% 대에서 자금 조달이 이뤄지는 등 유동성과 재무 건정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육성훈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조원이 넘는 대우건설의 현금성 자산 규모로 유사시 조달가능한 여신한도, 금융자산, 유형자산 등을 고려시 재무적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며 “PF 보증의 현실화 경우에도 보유한 재무여력을 바탕으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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