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량 8962kg…전년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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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장내 금현물시장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 거래규모가 증가하면서 안전자산 투자처 및 다양한 참가자들의 투자시장으로 떠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6월 말 금 1kg 종목 가격은 g당 10만3410원으로 작년 말 8만6340원에서 20% 상승했다.

상반기 거래량은 8962kg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8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KRX금시장 연도별 거래량 추이는 6월까지 2023년 총거래량 대비 65%, 거래대금은 78% 수준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공급회원(LP)의 시장참여 및 시장 확대 등으로 국제가와 평균 100.3%의 괴리율을 보이며 국내 금시세 대표가격으로서 지위를 강화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관 39.7%, 실물사업자 15.7% 순으로 집계됐다.

장내 금현물 시장은 한국거래소 외 중국 상해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운영 중이다. 6월까지 KRX금시장 일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기간 동안, 상해금거래소(SGE)도 20% 상승했고, 이스탄불거래소(BIST)는 14% 올랐다.

일평균 거래량는 KRX금시장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기간 SGE는 38% 상승했다. 반면 BIST는 59% 하락했다.

올해 금거래가 증가한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로 투자자금이 금시장 유입이 지속됐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90톤으로 2000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는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자산의 다각화를 위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 중인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로, 주요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증가해 KRX금시장 참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KRX금시장은 증권사와 공동마케팅, 경제박람회 참가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자별 홍보·강연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참가자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