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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넘었다"…합병 급물살 대한항공, 다음은 어디?

  • 송고 2022.12.28 10:56 | 수정 2022.12.28 10:56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중국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미국·EU·일본 남아

쟁점은 경쟁성 완화…영국 이르면 내년 초 승인 전망

ⓒ대한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당초 난관이 예상된 중국의 문턱을 넘으면서 양사 간 기업결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미국, EU, 일본, 영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에서 차기 승인국은 어디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 첫 번째 필수 신고국가 승인이다. 필수 신고국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EU, 일본 등 총 4개국이다.


앞서 중국 경쟁당국은 양사 결합 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해 시정조치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양사 중복노선 중 공정위가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본 5개 노선에 중국이 요구한 4개 노선을 등 총 9개 노선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정조치에 따라 반납하는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은 국적에 상관없이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에 배분될 예정"이라며 "이번 시정조치에 따라 신규진입을 희망하는 한국 항공사들 역시 반납 슬롯을 배분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외 경쟁당국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임의신고국인 영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고, 이르면 내년 초에 기업결합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미국 경쟁당국은 추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당초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한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지만, 지난달 16일 시간을 두고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이 많은 점을 고려해 심사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쟁점은 경쟁성 완화다. 앞선 지난 2013년 미 법무부는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스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로날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의 104개 슬롯을 제트블루에게 뉴욕라과디아공항의 34개 슬롯은 사우스웨스트에게 각각 우선 매각하도록 했다.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나머지 5개 공항의 탑승구(게이트) 이용권은 해당 공항서 보유 슬롯 수가 적은 저비용항공사(LCC)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주요 공항의 슬롯과 게이트는 수가 제한돼 있는 만큼 이를 선점하고 있는 대형항공사로부터 LCC는 양도받는 것이 쉽지 않다. 매각 조치는 LCC의 진입장벽을 해소해 대형항공사와 LCC 간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EU의 경우 기업결합 심사에서 '독과점 문제'를 엄격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U는 스페인 1위 항공사인 IAG와 3위 항공사인 에어유로바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다. 또 캐나다 1위 항공사 에어캐나다와 3위 에어트랜젯의 기업결합도 무산된 바 있다. 당시 EU는 양사 합병 시 항공노선 운임 상승과 코로나19 이후 여행자의 선택 폭 축소를 우려했다.


과거 해외 항공사의 기업결합 무산 사례가 대한항공의 기업결합과는 결이 다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에어캐나다와 트랜잿의 경우 유럽-캐나다 간 중복노선이 30여 개에 달해 경쟁제한성이 높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직항노선은 4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중동, 유럽 등 대체가능한 경유 노선도 존재해 경쟁 제한성 우려도 낮다.


대한항공은 일본 경쟁당국에 지난해 1월 설명자료를 제출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일본 경쟁당국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경쟁당국의 자체 경제분석과 시장조사에 따른 대응 자료를 제출하면서 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결합이 성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선과 스케줄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노선 구성과 환승 전략 추구가 가능해진다"면서 "글로벌 항공사와의 여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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