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7
23.3℃
코스피 2,671.57 75.25(2.9%)
코스닥 779.18 19.88(2.62%)
USD$ 1,328.4 -5.9
EUR€ 1,478.7 -14.0
JPY¥ 918.0 -14.5
CNH¥ 189.5 0.2
BTC 86,195,000 1,435,000(1.69%)
ETH 3,495,000 52,000(1.51%)
XRP 782.7 0.8(0.1%)
BCH 468,000 6,650(1.44%)
EOS 713.1 2.9(0.4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코인거래소 이자 치킨게임…강력한 ‘파킹통장’ 낳았다

  • 송고 2024.07.24 05:34 | 수정 2024.07.24 05:35
  • EBN 정성훈 선임기자 (greg@ebn.co.kr)

거래소간 예치금 이자율 출혈경쟁…“1.3%서 순식간에 4.0%”

“투자 없이 예치금 맡겼다 빼면 거래소 고스란히 이자만 지급”

“초반 출혈 감수하면 결국 코인 투자로 연결”…숨은 계산 반영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율) 치킨게임을 벌인 결과 기존 취지나 예상을 넘어 강력한 파킹통장이 탄생했다.


24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으로 각 거래소들이 이용자가 맡긴 예치금에 이자를 지급하게 되면서 거래소들은 예치금 이자율 눈치싸움을 지속 중이다.


최초 이자율 1.30%(19일)에서 경쟁을 시작했던 대표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이자율 인상 눈치작전을 이어갔다.


2.2%까지 올랐던 이자율은 결국 빗썸이 전일 이용자 예치금 이용료율을 4.0%로 인상 공지하면서 1차 치킨게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현재 1금융권 예금 금리 최고 수준인 3.9%를 넘어섰다.


빗썸은 NH농협은행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통해 발생하는 연 2% 이자에 자체적으로 2.0%의 이자를 더해 총 4.0%(변동 가능)의 예치금 이자를 맞췄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예치금 이자율을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비용 부담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가상자산법 시행 초반 무리해서라도 비용을 써가며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거나 경쟁에서 밀릴 경우 더 큰 출혈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 역시 뒤로 미뤄둔 상태다.


이처럼 예치금 이자율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찍으면서 기존 은행 또는 증권사 파킹통장보다 높은 이자를 노린 고객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로 몰려들 가능성도 높아졌다.


거래는 하지 않으면서 단기 자금을 예치금으로 맡겨도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이자만 취할 수 있다.


반대로 거래소는 수수료 수입이나 거래 증대 효과 없이 이자만 지급해야 한다. 이자비용 역시 거래소들은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한다.


특히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은행권이나 증권사의 파킹통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종 선제·부가 거래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가상자산 거래소가 제공하는 이자에는 조건이 없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파킹통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자금 활용 목적으로 파킹통장이 이용됐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자금들이 가상자산거래소로 이동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초반 출혈경쟁을 감수하면 결국 코인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거래소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킹통장 목적으로 초반에는 계좌를 개설해 단기 자금을 넣더라도 이들은 모두 잠재 코인 거래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예치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게 되면서 가상자산거래소는 이를 반등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증권사 CMA에 맡긴 돈이 결국은 주식이나 증권사 상품에 투자되는 것 처럼 코인거래소에 맡겨둔 돈 역시 결국 상당부분 코인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1.57 75.25(2.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7 07:12

86,195,000

▲ 1,435,000 (1.69%)

빗썸

09.27 07:12

86,189,000

▲ 1,496,000 (1.77%)

코빗

09.27 07:12

86,229,000

▲ 1,494,000 (1.7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