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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금” VS LG “신중”…XR 차별화 전략 왜?

  • 송고 2024.07.23 14:26 | 수정 2024.07.23 14:2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삼성전자, XR 제품·서비스 제공 위해 구글과 협업

LG전자, 메타와의 XR 동맹 재검토...사실상 ‘무산’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1에서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과 XR(확장현실)을 활용한 고전극 ‘크리스마스 캐롤’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연합]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1에서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과 XR(확장현실)을 활용한 고전극 ‘크리스마스 캐롤’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연합]

XR(확장 현실)에 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이 정반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XR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반면 LG전자는 업황을 이유로 XR 사업에 전격 제동을 건 상황이다. 양사의 XR 사업 방향성 차이는 사업 전망에 대한 온도 차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XR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글, 퀄컴 등과 지난해부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로드맵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다만 디바이스 제작보다는 XR 사업을 위한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가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XR 플랫폼이 먼저 구현돼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우선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연내 ‘갤럭시 XR 플랫폼’을 선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올해 선보일 새 XR 플랫폼도 기대해 달라”고 XR 사업 가능성을 귀띔하기도 했다. 앞서 노 사장은 올초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태계를 위해 어떤 플랫폼과 협력할지 고민하다 결국 구글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구글과의 협력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구글과 삼성전자의 XR 협업은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의 XR 동맹을 깜짝 발표했다. 업계는 올해 중으로 XR 기기가 나올 것으로 점쳤었는데, 노 사장이 올해 언팩에서 XR 플랫폼을 언급하면서 하반기 출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 디바이스 사업 총괄(부사장)도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비롯한 갤럭시 시리즈 전반에서 차세대 경험을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삼성, 퀄컴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XR과 같은 미래 기술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XR 사업에 대한 삼성전자의 열정은 지속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이 인수했던 오큘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폰 기반의 ‘기어 VR’ 헤드셋을 출시했다. 2017년 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 PC VR 헤드셋 ‘오디세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XR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업체인 ‘이매진’을 인수했다.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애플 ‘비전 프로’에 사용된다.


LG전자는 메타와 협업 중이었던 XR 사업을 전면 재검토 중인 상황이다. 당초 LG전자는 올해 2월 메타와 XR 사업 진출을 위해 헤드셋 제작 등을 검토 중이었다. 다만 현재 XR 시장이 예상 대비 부진하다고 판단, XR 헤드셋 제작 등에 대해 다소 회의적으로 내부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메타와의 협업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XR 사업은 전면 백지화에 들어간 셈이다. 이에 따른 LG전자의 XR 사업은 전반적으로 지연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XR 사업은 부진한 실정이다. IT 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인 글로벌 XR 헤드셋 시장의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줄어들었다. 실제 애플이 올해 2월 미국 시장에 비전 프로는 출시했지만 반응은 차갑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분기당 10만 대 미만이 팔렸다. 이번 분기 판매량도 급감하면서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 원인은 경기 침체 속 높은 가격에 기인한다.


XR 시장의 강자는 메타다. 메타는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메타 퀘스트3‘는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200만 대 이상이 출하됐다. 가격은 애플 비전 프로의 절반 이하다.


다만 XR 시장은 향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XR 시장 규모가 연평균 34.94% 성장해 2024년 1055억8000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4723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XR 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시대적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에는 가야 할 방향성 중 하나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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