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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시급한 대형 OLED 투자 지원

  • 송고 2024.05.17 06:00 | 수정 2024.05.17 06:00
  • EBN 관리자 외부기고자 ()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

샤프의 사카이 10세대 LCD 공장 가동 중지가 결정됐다. 중국 LCD 업체들의 지속된 물량 압박에 두 손을 들었다. 이노룩스 역시 LCD 사업에서 점차 발을 빼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임박해 있다. 연말이 되면 중국이 LCD 산업을 거의 장악하게 된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국가 지원과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량 공세가 가능했다.


그동안은 정부 자금으로 업체들이 생명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LCD 사업을 모두 쥐게 되면 LCD 패널 가격 상승은 당연할 것이고, 전 세계 TV 업체들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 컨트롤 당하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다. 당연히 한국의 모든 가정에서는 중국산 LCD를 사용하는 TV를 보게 될 것이다. 한국 TV 업체들에 LCD 패널 공급을 줄이게 되면, 중국 TV가 한국인들의 거실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일본 TV 산업의 몰락은 일본 디스플레이 사업 몰락과 함께했다. 일본 가전 산업 역시 일본 TV 산업과 함께 하고 있다. 가전 전시로 가장 유명한 CES와 IFA에서 가전 업체들의 전시 공간 입구와 가운데는 항상 TV가 배치되어 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자제품이 TV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TV를 선택했는가에 의해 그 집의 가전제품들이 모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TV를 가전제품의 ‘꽃’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한국의 가전 산업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산품 애용과 국산화였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디스플레이 산업과 더불어 가전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K-pop과 K-drama이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TV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가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며 각 가정에서는 ‘made in Korea’의 TV가 차지하게 됐고, 최고의 TV에서 제공되는 화질과 음향 속에서 성장한 K-pop과 K-drama는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됐다. 문명과 문화는 상호 보완 작용을 하며 성장한다. 어떤 때는 문명이 앞서고, 어떤 때는 문화가 앞선다.


이제 다시 한번 국산화를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기가 도달했다. 바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다. TV용 대형 OLED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OLED가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태블릿 PC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점차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국 정부가 대형 OLED 투자와 지원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국가의 주요 자산을 내팽개치는 것과 같다. 국가는 국민과 기업을 지키는 것이 최고 의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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