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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다른 ‘內功’ 파인비치 넘어 골프 산업 고민하다

  • 송고 2024.09.30 00:10 | 수정 2024.09.30 00:10
  • 해남=EBN 윤경현 부장 (ykh@ebn.co.kr)

허명호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 만나

대표 취임 5주년·럭셔리 전략과 파격적 개편案

대한민국 10大 골프 코스 선정·환상적인 낙조

페어웨이 잔디 최고급 벤트 그라스 교체 완성

허명호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 [제공=파인비치]

허명호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 [제공=파인비치]

‘내공(內功)’이 남다르다. 말에서 힘이 느껴진다. 수년간 단련한 그만의 매력이다. 구릿빛 까만 피부와 따뜻한 성격. 부드러운 음성과 삶을 관조하는 그만의 철학이 느껴진다.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 취임 5주년을 맞이한 ‘허명호’다. 이례적인 9월 폭염.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해남의 여름 〈EBN 산업경제〉 취재진은 허명호 대표이사가 추구하는 파인비치골프링크스(파인비치)의 철학과 골프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낮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허 대표의 거침없는 대화는 폭염의 기세를 누르기에 충분하다. 그는 인사와 함께 전동 골프 카트를 타고 코스를 안내했다. 기존에 만났던 최고경영자(CEO)와는 달랐다. 인터뷰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집무실에서 앉아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눌 것이라는 기자의 생각은 오판이다. 허 대표가 골프 카트를 권했던 이유는 직접 현장의 생생함을 나누고 싶어서다.


파인비치골프링크스 [사진=EBN]

파인비치골프링크스 [사진=EBN]

카트 운전이 능숙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30여 년간 골프계에 몸담은 전문가다. 카트를 타고 가는 중 기존 골프장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인 플레이와 3인 플레이 그리고 페어웨이에서 이동하는 카트이다. 허 대표의 생각은 남달랐다. 부부 또는 연인, 친구 등 기존 4인 라운딩의 고정관념을 깨고 언제든지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1~2인 라운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허 대표의 생각은 파인비치를 즐기는 골퍼들에게 인기다. 1~2인 규모로 팀을 구성해 기존 4인 플레이 대비 여유롭고 프라이빗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코로나19 시기에 국내 대다수 골프장은 기존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은 사실이다”며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티오프 타임을 짧게 책정하며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가 아닌 해외로 원정 골프를 떠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 국내 골프장에 불만을 가졌던 마니아들을 붙잡을 수 있는 메리트가 없다는 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파인비치골프링크스 [제공=파인비치]

파인비치골프링크스 [제공=파인비치]

허명호 대표의 승부수는 ‘럭셔리 전략’과 ‘파격적 개편안(案)’이다. 그는 올 초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린피를 전년 대비 최대 30% 인하한 것. 이를 통해 파인비치가 추구하는 독보적인 라운드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더욱이 향후 2026년까지 최소 3년간 요금 인상 없이 고정된 그린피를 골퍼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고수하겠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골프장 이용 기간을 △프리시즌(3월, 8월 3주 차~9월) △에머랄드(4월~8월 2주 차) △골든(10월~12월) △원더랜드(1월~2월) 총 4개의 시즌으로 구분했다. 시즌별로 요금제를 차등화했다. 골퍼들이 연간 이용 금액 기준표를 통해 미리 시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느 골프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그는 긍정적 사고의 열쇠를 모두 ‘파인비치’에 접목하고 있다.


파인비치 비치코스 시그니처 홀 [제공=파인비치]

파인비치 비치코스 시그니처 홀 [제공=파인비치]

그는 파인비치 수익성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골프 문화 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파인비치 리얼 골퍼 챔피언십(파인비치 챔피언십)’이 대표적이다.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리는 파인비치 챔피언십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4인 1조로 팀을 이뤄 출전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샴블’ 방식을 통해 순위를 가리는 것. 샴블 방식은 모든 팀원이 각자의 볼로 티샷 후, 가장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해 같은 위치에서 세컨샷을 진행한다. 이후 홀아웃까지는 다시 각자의 볼로 플레이하고, 가장 낮은 스코어를 각 홀의 팀 점수로 반영하는 성적을 산출한다.


허 대표가 추구하는 골프 재미의 극대화에 부합하는 대회이다. 그는 대회를 통해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의 승부와 열정, 도전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명실공히 아마추어 최고의 대회로 언급이 될 정도다. 허 대표는 “국내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골퍼가 경험하기 어려운 프로 대회 수준의 코스이며, 철저하게 아마추어 출전자의 눈높이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드물다. 이에 파인비치 챔피언십은 출전자의 입장에서 연습 라운드 제공, 천연 잔디 타석 연습장 제공을 통해 프로 대회 수준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인비치 비치코스 낙조 [제공=파인비치]

파인비치 비치코스 낙조 [제공=파인비치]

파인비치는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다. 골퍼라면 프로, 아마추어 누구나 한 번쯤 페어웨이를 밟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꼽는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곳이다. 이미 대한민국 10대 코스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아시아퍼시픽 100대 코스’에도 이름을 올린 골프 ‘성지(聖地)’다.


허 대표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의 골프클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해남 특유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코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골프 코스가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인비치 페어웨이 잔디는 마치 양탄자와 같다. 켄터키 블루 그라스에서 고급 품종 벤트 그라스로 교체했다. 파인비치 그 어느 한 곳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의 환상적인 낙조다. 환상적인 골프 코스와 함께 이곳 리조트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허 대표는 국내 특급호텔 쉐프를 초빙해 파인비치 식사 메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특산물과 함께 파인비치만의 스페셜 메뉴를 만들기 위함이다. 파인비치가 아름다운 이유는 ‘명품(名品)’ 골프를 추구하는 허명호 대표이사의 땀이 있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허명호 대표이사는

그는 1971년 10월생이며 용인대학교 체육대학 골프전공 학사를, 동대학원 체육과학대학원 골프전공 석사 학위를 마쳤다. 1997년부터 2014년 7월까지 한솔오크밸리CC 총지배인을,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현대차그룹 해비치 컨트리 클럽 남양주 총지배인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허명호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 [제공=파인비치]

허명호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대표이사 [제공=파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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