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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프로세스 혁신"…LG화학, 전지·친환경·신약 3대 동력 투자 지속

  • 송고 2024.09.27 18:04 | 수정 2024.09.27 18:11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新성장 기회 발굴·투자 지속 확대

2030년 신성장동력 비중 전체 매출 중 57% 목표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인베스터 데이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인베스터 데이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2030년까지 직접 매출을 70조원을 달성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세 가지 성장동력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분야로, 고객들의 수요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터 IT 소재, 전지 소재 등 첨단소재와 친환경 소재, 바이오 사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지난 20년간 10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해답은 고객과 시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추구하며 ‘톱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6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신성장동력 매출은 오는 2030년에는 6배인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 중 신성장동력의 비중도 22년 21%에서 2030년에는 절반 이상인 5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통해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 돌파


전지 소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기술·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토요타(Toyota)와 2조9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와 25조원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의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연간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인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현지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전구체를 공급 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 영역에서 LG화학은 파우치·원통형 배터리 중심 하이니켈양극재 제품군 확대, 니켈 비중 95% 수준의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단입자 양극재 기술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사 니즈와 성장하는 전기차 대중 소비 시장(volume zone)을 공략하기 위해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망간리치(Mn-Rich)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중이다.


메탈 서플라이 체인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화유코발트, 피드몬트 리튬, 켐코 등 주요 기업들과 전구체 JV 공장 설립, 리튬 구매 계약,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CNT, 음극바인더(음극 활물질의 안정화 작용), 양극분산제(양극 도전재를 양극재 내 균일하게 분포 및 분산) 등 전지 부가소재도 LG화학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LG화학 CNT는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고 있다. 또 퓨어 실리콘(Pure-Si) 음극재, 전고체용 전해질 그리고 에어로겔(Aerogel)을 비롯한 배터리 화염차단소재 등 혁신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은 재활용(Recycle), 생분해ㆍ바이오(Bio),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업계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9조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 중이다.


기계적 재활용은 색이 바래지는 단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PCR 화이트 ABS 상업화에 성공하고, PC(Polycarbonate),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리모콘, 셋톱박스 원료 공급 등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은 물성 변화와 재활용 횟수에 제한이 없어 시장성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까지 충남 당진시에 연 2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또 독자기술에 기반한 PC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2026년에 완공하는 등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생분해·Bio 소재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확산되고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 내 자연에서 산소, 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 소재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를 양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와 국영 기업인 ENI와 손잡고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수소화 식물성 오일)공장 건설을 추진해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확보하고 GS칼텍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3HP(3-Hydroxypropionic acid: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에 나선다.


LG화학은 항암 영역과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생명과학 R&D 투자를 진행한다. 20여 개의 신약 과제(전임상~임상)를 보유 중이며,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함암제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AVEO)사를 지난해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 가속화 및 유망 신약물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社를 5억7100만 달러(7072억원)에 인수합병했다. 이는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저탄소 경영체제 선제적 구축으로 2050년 넷제로 달성 가속화


LG화학은 탈탄소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업계 최초로 재무적 관점의 손익 검토와 투자 우선순위 등 의사결정 지원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탄소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량, 에너지 원단위 같은 기초 데이터는 물론 신증설 투자 및 생산 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까지 연계한 탄소 배출 전망치를 산출할 수 있다.


또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탄소저감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직간접 배출(Scope 1&2) 영역은 물론 기타 간접 배출(Scope 3)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그동안 2019년 국내 업계 최초 탄소중립 성장 선언을 시작으로 2050 재생에너지 100% 전환 및 넷제로(Net Zero) 목표 상향, 국내외 전 제품 대상으로 한 환경전과정평가(LCA), 내부 탄소가격제 도입 등으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


나아가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바이오, 재활용, 재생에너지 소재 등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폐배터리 자원 선순환(closed loop) 체계 구축,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 추진 등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전략들을 착실히 실행해 왔다.


신 부회장은 "우리 LG화학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DX(디지털 전환)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에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 소재ㆍ친환경 소재ㆍ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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