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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종투사, 부동산PF 추가손실 우려…“급격한 확장 부메랑 위험”

  • 송고 2024.09.27 07:45 | 수정 2024.09.27 07:46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나신평, 중점 모니터링 대상에 'BNK·IBK·iM·한화·현대차'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 연구원이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크레딧 세미나’에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 후 신용도 점검’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EBN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 연구원이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크레딧 세미나’에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 후 신용도 점검’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EBN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기 저하와 규제 강화로 비종투사의 부동산 금융 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 4조원 미만의 비종투사(대형사)들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 자기자본 1조원 미만 중소형사 중 고위험 부동산 PF 포트폴리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다는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비종투사 중 중점 모니터링 대상 회사로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꼽았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 연구원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크레딧 세미나’에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 후 신용도 점검’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고위험 익스포저가 많은 일부 비종투사를 중심으로 추가 손실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올해 1분기 나이스신용평가가 평가하고 있는 27개 증권사 중 종투사 9개사의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은 53% 급증한 반면 대형사 9개사의 순이익은 30% 감소했으며 중소형사 9곳은 4% 증가에 그쳤다.


윤 연구원은 “5곳(iM, 한화, SK, 다올, BNK)의 대형사가 2분기 중 분기 적자를 시현했고 이 중 3곳(iM, SK, 다올)은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적자를 시현했다”며 “실적 개선 속도가 차이 나는 이유는 우선 수수료 수익 회복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투사의 경우는 수탁과 IB 수수료 수익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이 10% 늘어난 비종투사 대비 개선 폭이 컸다”며 “반면 대형사나 중소형사의 경우 수수료 수익이 각각 4% 그리고 9% 감소했다. IB 부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금융 위축으로 IB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종투사 충당금 일부 환입…상반기 대손 부담 경감


대손 비용도 증권사 규모별로 차이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부터 지속된 대손 비용 부담이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종투사의 경우 작년 말에 쌓았던 충당금의 일부 환입이 나타나면서 상반기 대손 비용 부담은 경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대형사의 경우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대손 비용이 더욱 늘어나면서 중소형사 대비 오히려 큰 폭의 실적 저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금융당국에서 실시했던 1차 PF 사업성 평가 이후 고위험 부동산 PF 포트폴리오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비종투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가 손실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연구원은 “고위험 익스포저가 많은 일부 비종투사를 중심으로 추가 손실 위험이 존재해 향후 정리 계획 과정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나이스 신용평가는 올해 상반기 다올투자증권의 등급 전망과 SK증권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통해 중소형사의 실적 저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비종투사들의 급격한 부동산금융 확장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상대적으로 2020년 이후까지 고위험 익스포저 중심으로 부동산PF를 확대한 중소형사의 부정적인 충격이 크다는 설명이다.


올해 6월말 기준 부동산PF 중·후순위 비중은 △중소형사 61% △대형사 53% △종투사 22%이며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중은 △중소형사 15% △대형사 12% △종투사 8%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증권사 실적 영향 예단하기 어려워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금리 인하가 직접적으로 증권업 실적을 견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그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금리 인하는 주식 거래량을 늘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사례로 나타났다는 게 윤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불확실성과 과거 대비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증권사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 인지에 관해서는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상황에서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의 중소형사의 경우 실적과 자본완축력 저하 여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자기자본 1조 이상 4조 미만 대형사 중에서는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고 수익성이 저하된 △BNK투자증권 △iM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주요 모니터링 기업으로 꼽았다.


해당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본PF로 구성된 고위험 부동산 익스포저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대형사 중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평균 ROA(총자산순이익률)가 0.5%룰 하회하는 곳이다.


또 다른 선정 기준으로는 2020년에서 2022년 부동산 금융 호황기에 등급이 상향 조정됐던 대형사 6곳(△교보 △유안타 △BNK △IBK △한화 △현대차) 중 당시 수익 창출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윤 연구원은 “대부분의 긴급 상향 대형사가 당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특히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70% 내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짚었다. 교보증권과 유안타증권은 현재 수수료 수익을 80% 이상 회복한 상태다.


이어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반기 부동산PF 관리 진행 상황과 이에 따른 대손 비용 확대 여부, 비종투사의 수익 창출력 회복 수준 등을 모니터링 해 향후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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