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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종목이 없지?”…밸류업 지수 오해와 진실

  • 송고 2024.09.26 17:15 | 수정 2024.09.26 17:16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하이닉스, 수익성 요건 미달에도 특례 편입

KB금융·하나금융, ROE·PBR 등 요건 미달

콘셉트 시각 차이…테마성보다 대표성 중시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가운데)과 관련 임원들이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 및 선정종목 등과 관련한 주요 언론 보도사항에 대해 추가 설명 브리핑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가운데)과 관련 임원들이 최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기준 및 선정종목 등과 관련한 주요 언론 보도사항에 대해 추가 설명 브리핑을 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지난 24일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지만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밸류업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금융업종 대장주인 KB금융이 빠지는가 하면 이미 고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 배당수익률이 낮은 기업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금융·부동산 산업군의 종목이 10개 포함돼 있다. 해당 종목에는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포함돼 있는데, KB금융과 하나금융은 포함되지 못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조기 공시에 따른 특혜를 받아 편입됐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을 △시총 상위 400위 이내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닐 경우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실시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내 50% 이내 △산업군별 ROE 순위비율 우수한 기업순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 측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지수 미편입에 대해 “밸류업 지수가 수익성,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선정함에 따라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경우 ROE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하나금융은 PBR 요건에 미달됐다.


다만 2년 합산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것에 대해 거래소는 대부분의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5년 시뮬레이션 결과 선정기준을 충족하고, 지수내 비중 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밸류업 지수에 포함시켰다.


또 PBR을 순위가 높은 기업들을 포함한 것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평가된 저PBR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던 것과 상반된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질적지표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기업들을 구성해, 이들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중소형주 등 향후 시장의견 수렴 및 신뢰성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다양한 컨셉의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주주환원 실시 여부만을 고려해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도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거래소는 주주환원 규모를 선정기준으로 할 경우 배당보다 미래사업 투자 등을 통해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 대상으로 삼았다. 단순 주주환원 규모보다 주주환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느냐를 중요하게 본 것이다.


이외에 거래소는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를 감소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 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연내에 구성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자들은 저평가되고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종목들을 밸류업 관련 종목으로 봤었기 때문에 밸류업 지수에도 당연하게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밸류업 지수를 어떻게 보느냐에 시각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역시 이러한 시각 차이에 대해 인정했다. 처음 밸류업 지수를 구상하면서 시장의 대표 기업들로 구성해야 할지 고배당과 저PBR주로 향후에 주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들로 구성된 지수를 만들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수익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종목으로 구성된 테마성 지수보다 첫 번째 밸류업 정책이 출발하는 시점에서 밸류업 정책에 가장 부합하고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가 나오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밸류업 지수가 다른 기존에 있던 시황 지수와 상품 지수와 다르게 밸류업 정책이라는 큰 차원에서의 정책 방향이 연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밸류업 지수를 통해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도 촉진한다는 정책적 목적까지도 같이 달성이 돼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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