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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지기 사수 부산銀, 한숨 돌렸다…4년 뒤가 관건

  • 송고 2024.09.25 14:42 | 수정 2024.09.25 14:48
  • EBN 김민환 기자 (kol1282@ebn.co.kr)

부산은행, 국민·기업은행 따돌리고 주금고 수성

부금고는 국민…내년부터 4년간 금고 업무 수행

"안심할 수 없다…금고지기 경쟁 더 치열해질 것"

ⓒ연합뉴스

ⓒ연합뉴스

부산은행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아성을 뿌리치고 부산시 주금고 금고지기 자리를 수성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금고지기로 재선정되면서 일단 한숨 돌렸지만 앞으로 지방 지자체 금고지기 자리를 두고 시중은행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전날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이로써 부산은행은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다시 한번 부산시 금고를 운영하게 됐으며, 국민은행은 12년째 부금고 자리를 유지하면서 다시 한번 4년간 부산시와 합을 맞춘다.


심의위에는 주금고 입찰에 참여한 부산·국민·기업은행, 부금고 입찰 참여한 국민·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앞서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PT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심의위원으로는 부산시 고위공무원과 시의회 추천인,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금융기관 신용도 △금고업무 관리 능력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지역재투자 실적 등을 평가했다.


심의위가 3개 은행에 대해 심의·평가한 결과, 일반회계와 기금을 담당할 주금고에는 부산은행이, 특별회계를 담당할 부금고에는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부산시 전체 예산의 70%인 일반 회계와 19개 기금을 관리하고, 나머지 30%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은 국민은행이 향후 4년간 관리하게 된다.


이번 부산시금고 유치는 2000년 당시 부산은행이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 경쟁을 통해 주금고를 차지한 이후 24년 만에 경쟁 입찰로 주목을 받았다. 2012년부터 부금고를 운영하던 국민은행에 이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참가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초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20억원을 출연하며 은행권 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출연하면서 주금고 입찰에 의지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최근 부산 지역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개인금융 특화점포를 신설했으며, 지난해부터 3년간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200조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처럼 시중은행 등이 지자체 금고에 눈독 들이는 것은 수십조원의 자금을 저리로 확보할 수 있으며,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지자체 직원들의 이용도 크게 늘면서 핵심 예금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부산은행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금고지기 자리를 지켰지만,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등의 지방 지자체 금고지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예전처럼 안심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 등이 이번 지방 금고지기 입찰 경험을 토대로 차기 경쟁에서는 한층 더 철저히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규모가 큰 만큼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며 “지자체 금고 유치를 통해 기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지자체 자금 외 다른 부수 거래까지 확보할 수 있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지방 지자체 입찰은 경험을 위한 입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시중은행 등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다음 입찰부터는 본격적으로 지방은행을 위협하고, 자리를 탐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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