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1% 감소한 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0%, 46.9%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에 신규 딜이 축소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다. 다만 리테일 부문에서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변동 폭을 줄였다.
올해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PF 부실을 털어내면서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견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취임한 배형근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단기적인 수익 창출 보다는 잠재 리스크 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부실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오고 있고,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는 하반기부터는 업황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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