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탄소중립 위해 글로벌 철강사 힘 모아야”

송고 2024.06.19 16:30 | 수정 2024.06.19 16:31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미국서 열린 WSD 포럼 참석해 기조연설

“캐즘을 기회로 신규투자기회 지속 발굴”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으로 초일류 미래기업 도약을 위한 그룹 경쟁력 확보 전략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장인화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 참석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orld Steel Dynamics(WSD)가 주관하는 Global Steel Dynamics Forum은 1986년부터 시작된 미주 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세계 주요 철강사를 비롯해 설비·엔지니어링,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로렌코 곤칼베스(Lourenco Goncalves) 클리브랜드 클리프스(Cleveland Cliffs) 회장, 마크 밀레트(Mark Millett) 스틸다이나믹스(Steel Dynamics,Inc.) 회장, 자얀트 아치리아(Jayant Acharya) JSW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업계 리더 및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철강산업 현안과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장인화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산업 대변혁, 미·중 대립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혁신 노력과 함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철강 분야는 저탄소 공급체계를 통한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과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로 저탄소 설비 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AI·로봇간 협업을 통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녹색 전환(GX)와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통해 초격차 원가경쟁력 확보하고 고위험·고강도 작업을 AI·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Full Value Chain 완성과 조기 상업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 조직문화 확산과 미래 세대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공유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포스코가 온라인 게임업계와 협업해 선보인 애니메이션 광고 ‘판타스틸(Fantasteel)’을 소개했다. 판타스틸 광고는 총 조회수가 3400만회에 육박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탄소중립 등 당면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조연설 후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한 필립 엥글린(Philipp Englin) WSD 회장의 질문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캐즘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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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탄소중립 위해 글로벌 철강사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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