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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주력 사업 여전히 ‘주춤’…연말 반전 카드는?

  • 송고 2023.11.16 11:29 | 수정 2023.11.16 11:29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CJ, 3분기 영업이익 6375억원…전년比 0.3%↓

글로벌 경제 둔화 직격탄 맞은 제일제당·대한통운

올리브영은 역대급 실적…연매출 4조원 ‘청신호’

CJ “계열사별 전략 시행…수익성 회복에 주력”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

CJ그룹 주력 계열사의 3분기 실적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CJ제일제당이 역성장한 데 이어 CJ대한통운도 글로벌 업황 둔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CJ ENM의 흑자 전환과 CJ올리브영의 호실적을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주력 계열사의 실적 악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온리원 정신’을 강조한 가운데 내실 다지기를 통해 연말부터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올 3분기에 매출액 10조6190억원, 영업이익 63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전년 동기(10조8915억원)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3% 줄어들었다. 계열사별로 제일제당은 3분기에 매출액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28.8% 감소했다. CJ는 지난해 높은 매출에 따른 기저 효과와 비우호적 사업 환경 영향으로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비우호적 사업 환경이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하락을 의미한다.


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은 2조9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5.7% 떨어졌으나 영업이익은 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올랐다. 글로벌 업황 둔화에 따라 외형성장은 늦춰진 가운데 원가경쟁력을 확대한 결과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ENM과 CGV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ENM은 3분기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행진을 끊어냈다. 당초 3분기 실적 전망에선 약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회사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CGV의 매출액 4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296.1% 상승했다. CJ는 중국·튀르키예 박스오피스 증가와 국내 스크린광고 개선으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 효율화와 고마진 매출 구성 효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의 비상장사 중에선 CJ올리브영의 실적이 빛났다.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8000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매출액(2조7775억원)을 넘어섰다. 점포수도 늘었다. 3분기 기준 점포수는 1339개로 전년 동기(1289개)보다 50개 늘었다. 특히 모바일 중심으로 고객 유입이 늘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성장했다. CJ올리브영은 4분기에 또다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다면 조기에 ‘연매출 4조원’ 시대도 열 것으로 관측된다.


CJ의 실적을 좌우할 핵심 키는 해외사업을 쥐고 있다. CJ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08년 불과 6%에서 지난해에는 42%로 14년 새 38% 늘어났다. 이는 주요 계열사인 제일제당과 대한통운이 국내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다.


실제 제일제당은 3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략제품(만두·피자·치킨·K-소스·김치·김)을 강화했다. 북미에선 만두가 식료품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 1위를 차지했고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신규 시장으로 통하는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신제품을 출시를 통해 K-푸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와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수익성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도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해외 거점을 마련한 데 이어 폴란드 방산·배터리·수소물류를 수주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참여했다. 강신호 대한통운 대표는 지난 15일 창립 93주년 기념사를 통해 “월드클래스 기술로 글로벌 물류시장을 선도하자”고 밝혔다.


CJ는 이른바 ‘온리원 정신’도 강조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CJ의 본질인 ‘최초·최고·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실제 CJ는 지난 3일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이 회장은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신유통 사업부문은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원가부담 및 바이오 업황 부진 등 대외환경 악화에 따라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4분기에는 계열사별 전략 시행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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