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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연장에 불안한 유가까지…항공업계, 또 한숨만

  • 송고 2021.12.20 13:48 | 수정 2021.12.20 14:2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해외 입국자 10일 자가격리 기간 연장

탑승객 없어 해외 노선 운항 중단하기도

트래블버블 사이판 노선은 좌석 점유율 제한

고유가 지속…"2년 내 배럴당 100달러 전망"

ⓒ연합뉴스

ⓒ연합뉴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조치가 내년 1월 6일까지로 연장되면서 항공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자가격리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항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불안한 유가도 시름을 더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배럴당 70달러대까지 올라버린 유가가 내년과 2023년에 100달러를 찍을 것이란 전망을 최근 내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수요가 얼마나 회복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10일 자가격리 기간이 이달 16일에서 내년 1월 6일로 연장됐다. 당국은 이번에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맺은 싱가포르와 사이판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했다. 격리는 면제하되 입국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발급을 72시간에서 48시간 이내로 앞당겼다.


자가격리 조치가 연장되자 가장 먼저 해외여행 수요가 요동치고 있다. 여행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자가격리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여행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트래블 버블 여행에서도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당국이 이달 16일까지 자가격리를 재실시 했을 때도 해외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몇몇 항공사들은 노선 운항을 축소했다. 아예 중단한 경우도 있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번에도 운항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 26일까지 주 4회 운항할 예정이었던 인천~괌 노선을 주 2회로 줄인다. 이달 24일과 31일에 예정된 인천~치앙마이 노선 운항은 취소했다. 에어서울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을 이달 23일에서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다.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 운항을 주 4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18년 만에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에서 내년 1월 30일로 시기를 한 달 늦췄다. 대한항공은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2회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뉴욕, 괌 노선 스케줄을 조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그나마 수요가 살아있는 사이판 노선에서는 '좌석 점유율 제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사이판 노선을 운항 중이다. 당국은 한국과 사이판 운항 항공편의 좌석을 70%만 채우도록 한 조치를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객은 지난달(11일~30일)과 이달(1일~19일) 총 3328명에서 2360명으로 한 달 만에 30% 줄었다. 지난달에도 이달에도 3사는 총 24편의 항공편을 운항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입국 조치가 강화하면 사이판 노선 운항도 조정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2년 내 유가 100달러 도달할 것…여객 회복, 내년에도 어려워"


항공사들은 유가 등락에 따른 위험에도 직면한 상태다. 여객 수요가 다시 내리막길에 접어든 상황에서 항공유 가격의 기반이 되는 국제유가는 고공행진 해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만 더 부담하게 된 것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최근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월과 11월에 배럴당 80달러대에서 거래됐던 것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고유가다.


전 세계 국제기구 및 금융권에서는 향후 2년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휘발유 등의 수요가 최고치로 치닫으면서 유가가 상승한다는 이유다. 배럴당 100달러 도달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각국이 국경 문을 다시 열면 항공사들도 유가 부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항공사들은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에 거래됐어도 탑승률 80~90%인 2019년 정도는 돼야한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내년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3년에나 터널을 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을 대비해 저유가일 때 항공유를 미리 구매하는 '헷지(Hedge)'와 유가 선도계약을 통해 유가 변동 위험성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는 항공사에게 있어 '양날의 검'"이라면서 "고유가여도 운항수요가 많고 띄우는 기종이 많다면 부담이 상쇄되겠지만 지금처럼 운항이 안된다면 방어 조치가 있어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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