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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수주” 조선 빅3, LPG선 시장 절대강자…93% 장악

  • 송고 2024.05.09 13:19 | 수정 2024.05.09 13:2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1분기 글로벌 발주금액 39억달러 중 36.3억달러 수주 성과

선사들, 기술력·신뢰도 높은 조선빅3에 암모니아운반선 발주

HD한국조선해양, 글로벌 시장 81% 휩쓸며 절대강자 재확인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조감도 [제공=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조감도 [제공=HD한국조선해양]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둔화되는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가스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 카타르에너지의 2차 LNG 프로젝트에서 100억달러를 웃도는 LNG선을 수주한데 이어 LPG선 시장에서도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연료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암모니아운반선 발주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한국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 빅3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적으로 총 37척의 LPG선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박 발주에는 약 39억달러가 투자됐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 빅3는 이 중 33척(36억3000만달러)을 수주했다. 척수 기준으로는 89.1%,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93.1%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에만 29척(31억5000만달러)의 LPG선을 수주하며 수주금액 기준 글로벌 시장의 80.8%를 차지했다.


선형별로는 8만8000㎥급 이상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Very Large Crude Carrier)가 25억5000만달러(21척), 이보다 작은 중형가스운반선(MGC, Middle Gas Carrier)는 6억달러(8척)를 수주했다. VLGC는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삼호에서, MGC는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올해 1분기에 각각 2척의 VLGC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조선 빅3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1일까지 약 6개월간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2차 LNG 프로젝트 관련 44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들 선박 발주에 투자된 자금은 101억달러로 100억달러를 넘어선다.


중국 조선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벌크선 뿐 아니라 유조선, 컨테이너선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선인 가스선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경쟁력은 LPG선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수주점유율로 입증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차세대 친환경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운반선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가스선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로 주목받는다. 분해과정을 거쳐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암모니아는 수소 대비 운송이 쉽고 전통적인 선박 연료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사들은 친환경연료 시장의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하며 경쟁적으로 암모니아운반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영하 33도에서 액화되는 암모니아는 프로판(영하 42도)보다 액화점이 높지만 독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조선사들은 화물창 부식방지와 누출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기존 LPG선 대비 안전한 운송이 보장돼야 하는 암모니아운반선 발주에 나서는 선사들의 시선은 조선 빅3를 향하고 있다.


암모니아운반선을 발주할 경우 기본적으로 LPG 운송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사들은 기존 LPG선보다 LPG·암모니아운반선 발주를 선호하며 이는 선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9만1000㎥급 LPG선의 시장가격은 지난 2020년까지 7100만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2021년에는 8750만달러, 2022년에는 9550만달러까지 올랐다. 이어 지난해는 1억달러를 넘어 1억1350만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1억1750만달러로 지난해말 대비 400만달러 더 올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양종서 수석연구원은 “자국의 전략적 발주 확대로 대형선까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를 점유율에서 능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국은 LNG선 시장과 글로벌 탈탄소 움직임에 기인한 신선종 시장 등을 착실히 공략해 경쟁력 우위와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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