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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통신비 압박에도 마케팅 비용 제자리…통신사, 非통신 투자 ‘집중’

  • 송고 2024.04.26 18:10 | 수정 2024.04.26 18:11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통신3사 1분기 마케팅 비용 1조9600억원 전망

전환지원금 도입에도 출혈경쟁 지양하며 비용 통제

“통신시장 성장 둔화에 가입자 확대 어려워”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비통신 분야 투자 확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가계통신비 경감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가계통신비 경감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통신3사 마케팅 비용은 제자리걸음을 보일 전망이다. 관련업계와 증권가 등에선 올해 1분기 통신3사 마케팅 비용이 직전 분기와 유사한 1조9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활용한 출혈경쟁을 지양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각 사는 성장이 확실시되는 비통신 신사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연결기준) 전망치는 1조2507억원으로, 1분기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나타냈지만, 4분기에는 지속되는 무선사업 정체와 CAPEX(설비투자비용) 확대 등에 따라 75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올해 1분기 각 사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SK텔레콤 5005억원, KT 5067억원, LG유플러스 2435억원이다.


비통신 신사업 및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무선사업에서 마케팅 비용을 통제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사업부문의 수익 감소 속에서도 B2B(기업간거래)는 계속 성장세”라며 “여기에 마케팅 비용이나 CAPEX를 줄이면서 이익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통신3사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4분기(1조9676억원)과 유사한 1조9600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각 사별 마케팅 비용 전망치는 SK텔레콤 7700억원, KT 6700억원, LG유플러스 5200억원이다.


당초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인 공시지원금 확대 및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도입 등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사뭇 다른 결과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라 통신3사가 ‘갤럭시S24’ 등 최신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늘렸지만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통신3사 전환지원금 역시 시장의 기대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도입된 전환지원금 제도는 번호이동 시 통신사가 최대 50만원까지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 이후 한동안 통신3사 홈페이지 인기 검색어에 전환지원금이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날 기준 최대 전환지원금은 33만원에 그친다.


이마저도 고가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하거나 최신 단말기에 대해선 지급을 제외하면서 수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은 5G 보급률 확대 등에 따른 통신시장의 성장 둔화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붇는 소모적 경쟁이 불필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내수 중심의 통신시장에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 대비 가입자 확대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월 통신3사별 휴대전화 회선 수는 SK텔레콤 2312만8985개, KT 1347만6337개, LG유플러스 1093만5457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월 대비 각각 0.1%,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KT는 0.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비통신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쪽으로 눈을 돌린 모습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데이터센터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각각 2020억원,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36.6% 급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KT 역시 클라우드·금융·부동산 등 비통신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1조7057억원을 기록하며 각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일각에선 지난 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되면서 통신사 마케팅 비용이 하향 안정화 양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사업만 하더라도 기술 개발, 서비스 고도화, 인재 영입 등에 연간 수백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마케팅 비용을 늘리기보다 될 만한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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